*일시 : 2014.10.18(토) (04:12~16:36 /12시간 24분)
*코스 : 댓재_햇대등_통골재_두타산_박달재_학등_문바위_청옥산_연칠성령_고적대
_사원터갈림길_갈미봉_이기령_가짜 상월산_상월산_원방재_862봉_1022봉
-987봉_832봉_백봉령(42번국도)
*날씨 : 화창한 맑은 날씨
*이번산행의 하이라이트 : 상월산부터 백봉령까지 서~북~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7km 급경사
내리막과 오르막이 4번 반복되는 마의 구간
*두타산 비경산행(쉰움산_12폭포_두타산성_쌍폭포_용추폭포_하늘문_관음사_삼화사)로 이어지는
한국의 그랜드 캐년을 대부분 다녀 오셨을 것이다. 3년전에 가보고 2년전에 모 산악회 편으로
두타산 정상을 찍지 못해서 쉰움산_두타산_박달재_삼화사 코스로 갔었는데 산악회장, 산대장
표정이 좋지 못했다. 삼복더위에 두타산성코스로 가지 않고 정상을 꼭 찍어야 하느냐고??
두타산 정상에 도착하니 산대장1명,나,노인분 1명 이렇게 셋이서 삼복더위에 땀만 흘리고
상경시간에 임박해서 손도 못씻고 상경했던 기억이~~ 그 산대장님한테 지금도 죄송한 마음
금할길 없다. 이렇게 두타산 계곡산행 코스로는 전국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지만 능선산행은
절대 비추 코스로 알려져 있다. 더군다나 댓재~백봉령까지 코스는 더 말할 필요도 없지만~~
두타산 대간 라인을 품고있는 곳은 정선 임계면과 동해시,삼척시 인데 정선 임계면 방향은
등로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주로 동해시 방향이 많은데 동해시는 명주군(강릉으로 통합) 묵호읍과 삼척군(삼척시로 승격) 북평읍이 통합된 시이다. 두 개 자치단체 안에 기초자치단체가
통합된 보기드문 경우인데 지자체 이전에 통합되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삼척은
군사정권 시절에 황지읍과 철암읍이 합쳐져서 태백시를 독립시켜 여러모로 불행한
시가 되었다.
동해시 관광을 하다보면 항구가 두 개가 있다. 위에서 얘기한 묵호항과 북평항이 있는데
예로부터 동해안의 큰 항구였다. 묵호항은 어항,여객항 역할을 하고 80년대에 해군 함대가
새로 구축되어 동해 최대의 해군항이 되었고 북평항은 시멘트 집산지로 시멘트 수출항의
역할도 하고 부산,호남 지방으로 시메트를 배편으로 수송하는 물류기지 역할도 한다.
그래서 일제시대에 42번 국도가 인천~명주(묵호읍) 방향으로 개통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상 머리속에 있는 지식을 나름대로 주저리 주저리 옮겨 보았다. 여행을 많이 다닌게 산행기
작성하는 데 도움도 되고,, 대입 학력고사 2년 연속 역사,지리 만점의 전력도 있고~~ ㅋㅋㅋㅋ
재수했다는 얘기인데~~,, MBC장학퀴즈 친구 응원 갔다. 방청석 퀴즈도 맞추어 보고!!
대학시절부터 여행광이되고 군 제대후 산행광이 되고!! 남으로는 설악산, 북으로는 금강산을
품고 있는 강원도 고성에서 군생활 했으니~~, 오늘 너무 주절 대는거 같다. 그럼~~~
두타산 가기전 산 모양이 둥그스럼하고도 예뻐서 담아 보았다. 망지봉
갈길이 먼데 표정이 너무 여유롭다.
한국의 그랜드 캐년 두타산성 계곡
청옥산과 뒷편 고적대
지도에는 박달령 인데 물자의 대규모 이동이 없고 역이 없으면 재가 맞다.
청옥산에서 식수를 보충,, 배낭 양옆에 하나라도 부족하면 무조건 채웠다. 배낭속 생수통 2개는 조난대비 비상용
고적대 이후 능선 대간길은 아니고 좌측 봉우리 옆으로 우회해서 대간길이다.
해동 삼봉 두타,청옥과 함께 불리우는 고적대
고적대를 배경삼아
중봉 방향 을 배경으로,, 정선군 임계면 방향
고적대에서 바라본 좌 두타산, 우 청옥산
정선군 임계면 방향 중병산
너무 피곤해서 표정이 영~~
대가 들어가면 가장 멋진 봉우리를 의미한다. 백운대 처럼
사원터 갈림길 방향 봉우리들 아쉽게도 대간길은 옆으로 비켜 있다. 산객 몇 명이 있는데 우리 일행은 아니고
고적대 밑에 있는 기암을 배경으로
고적대 밑에 있는 기암
대간길은 옆에 비켜 있지만
고적대를 뒤로 하고
갈미봉에서 식사를 했다. 설렁탕,순두부찌게로 나부코,불놀이야님께 감사
이기령에서 식수 보충 오늘 산행내내 3리터를 짊어지고 산행했다. 비상용 생수2개는 배낭 깊숙히~, 생각보다 식수가 많이 소비 되었다. 산행중 식수는 식량이다. 간식은 나누되 식수는 나누지 말라는 산행상식을 상기하며
가짜 상월산 가짜 인증표지만 산중 뱀쇼도 선사해 주고,, 버스안에서 대장님 말씀도 꼭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되돌아본 가짜 상월산
나중에 보니 상월산이 정말로 멋졌다.
마의 백봉령까지 능선을 헤아려 본다. 원방재에서 제일 앞쪽 능선으로 직등후 우측1022봉 987봉으로 서_북_서 지그재그로 진행해야 한다.
이런 유사한 능선이 대간길에 마패봉_부봉_탄항산 능선인데 그 능선들은 월악산,주흘산의 조망을 즐기면서 갔기 때문에
피로도가 거의 없다 시피 했는데,,백봉령까지 조망도 없고 급경사 내리막과 오르막이 4번 반복이 되는 마의 코스 였다.
덕유지봉도 많은 분들이 유사하다고 하셨는데 덕유지봉은 한 방향이라서 이 번 코스보다는 무척 양호하다.
원방재 내려가지전 담아본 수병산
원방재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임도가 어렴풋이 보인다.
버스안에서 대장님이 말씀하신대로 마의 코스 였다.
되돌아본 상월산 너무 멋지다. 뱀쇼를 선사해준 가짜 상월산도 생각하면서
42번 국도가 보인다. 인천~수원까지는 8~10차선인데 복잡한 수원,용인시내를 관통해서 이천,여주,문막을 거쳐 평창 방향으로 36번국도 정선쪽으로 42번 국도가 파생된다. 인천~북평,묵호항을 연결했던 물동량이 엄청났던 국도 이제는 영동고속도로로 역할을 물려주고~~ 휴가철 고속도로 차량 정체시 우회도로 역할을 하고
동해바다인 줄 알았는데 한라라파즈시멘트 노천 석회석 광산이었다. 참고로 석회석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산되는 광산자원인데 전 세계적으로 고루 생산되는 광산자원이라 큰 자랑거리는 못된다. 두타산 입구에도 성신양회인지 쌍용양회인지 시멘트 공장이 있는데 북평항까지 5km정도 컨베이어 벨트의 긴 행렬을 본 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자병산 이었다. 잘려나간 백두대간 봉우리
눈이 조금만 와도 산행이 통제되고 고개길 차량도 통제되는 댓재~백봉령 구간을 미리 다녀왔다. 다음 구간은 민족의 영산이자 백두대간의 중추 태백산으로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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