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7.08(토) 04:30~14:40(10시간10분)
*날씨 : 약간 흐린 날씨, 09시30분~12:00 다소 많은 비
최고기온 24도, 비오기 전까지는 습도가 매우 높았던 날씨
*산행위치 : 동쪽 영덕군 달산면/지품면, 서쪽 청송군 부동면/청송읍
*코스 : 피나무재_별바위봉_갓바위전망대_왕거암_느즈미재_명동재
_먹구등_두고개_대둔산_황장재 (약 27km)
*기상청 산악 기상예보에 09시~15시 사이에 1~4mm 비 예보가 있엇는데
실제로 비는 9시~12시 사이에 대략 20~30mm 정도 온거 같다.
우리 낙동팀은 올 여름 행운이 따라주는거 같다. 지난 봄 유례가 거의 없는
4월 폭염을 극복하고 난후, 본격적인 무더운 날씨에는 산들바람이 불어 주고
후덥찌근한 날씨에 단비가 내려주니, 다행히도 조망 자체가 없는 왕거암부터
비를 뿌려 주어서 우리에게 더 할 나위 없는 반가운 비였다.
가뭄 끝에 우의를 입지 않고 물고를 트는 농부의 마음과 같다고 할까??
나도 판초우의를 착용하면 오히려 더울거 같아서 비를 쫄딱 맞았는데~~
시원한 단비와 함께 작년 연말에 개통된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의 위력을
실감했던 산행 이기도 했다. 들머리까지 휴게소 미포함 복정~청송휴게소까지
3시간 20분/ 날머리에서 동청송/영양T.G~복정까지 3시간10분 소요 되었다.
5시간 이상 소요되는 청송인데, 놀라워서 시계를 거듭 쳐다 보았다.
안전운전, 신속한 운행을 해 주신 금강님께 거듭 감사 드리며~~
올해 2월부로 비탐에서 해제 된거 같은데~~, 들머리 피나무재 914번 지방도가 지나며 청송군 부남면/부동면을
연결하는 고개다. 인근에 피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들머리에서 별바위봉까지 UP/DOWN이 심했다.
별바위봉에서 바라 본 지난 16구간 바로 앞 봉우리가 평두산 같은 데~~
별바위봉 가기전에 별바위봉을 담고 싶었는데~~ 지난 구간 평두산에서 원경을 담아 본걸로 만족!!
우중 산행을 대비해서 휴대폰 방수팩을 미리 걸고 다녔다. 오늘 저 방수팩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바로앞 통천문 기암과 청송군 부동면 방향
주산지는 조선 숙종(1720)~경종(1721)에 걸쳐 조성된 저수지 이다. 장희빈의 옥사로 정국은 혼란스러웠지만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첩첩산중에 저수지를 조성할 정도라면~~
주왕산,가메봉,왕거암을 한 방에 담지 못했다.
좌측에 표시가 잘못 되었다. 좌측 가메봉, 우측 왕거암
별바위봉의 삼각점이 마르고 닳도록~~, 그리나래 대장님의 인증표가 닳기 전까지 정상석을 세워 줄런지??
별바위봉에서 급경사 정맥길을 내려서면 지난 번 B코스인 무장산으로 갈라지는 양설령 갈림길이 나오는데
찾지 못했다.
리본이 많이 달린걸 보면 중요한 고지 인거 같은데?? 지도를 보니 동서쪽의 마을이 있긴 하다.
좌측 맨끝 영양 풍력 발전소 방향 흐린 날씨로 조망 불가
우측 맨끝 영덕 풍력 발전소 방향 역시 흐린 날씨로 조망 불가, 시원스럽게 개통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눈에 띈다.
이번 구간은 주왕산 방향으로 절대 가지 말라는 주의 사항이 떠오른다. 정맥길보다 주왕산 방향이 더 먼거 같다.
왕거암 삼거리
오늘 구간이 주왕산의 원조 주왕산이 아닐까 한다. 주왕산 산군들 중에서 가장 놓은 봉우리 이고, 주왕산의 주요 봉우리들이 왕거암에서 분리 되는데~~
주왕의 정기를 가슴에 담고~
느즈미재는 영덕과 청송을 넘다는 사람하나 겨우 다닐수 있는 고개인데,, 고개에 다다를때 목적지에 느즈막할 때 도착할수 있다는 유래가 있는 고개다산.(산우님 사진 차용)
국리공원 버전 인증목
명동재 둥그스럽게 생긴 고개라 해서 민둥재 였다가 명동재로 구전 되었다고 한다.(산우님 사진 차용)
해발846.6m 이고, 멀리서 보면 농악에서 사용하는 소고(벗구) 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
벗구->벅구->먹구로 변형 되었다고 한다. 보통 평평한 봉우리를 "ㅇㅇ등" 이라고 한다.
732.6m봉에 오르기전에 내기사 저수지로 내려가는 두고개가 있다. 어쩌면 두고개가 오늘의 마지막 탈출구 였다.
낙동정맥 구간에는 유난히 삼각점이 많다. 732.6봉 삼각점
*주왕산의 본이름이 원래 주돈산 이였다고 한다. 주왕산->주돈산->대돈산-> 대둔산으로 구전 된거 같다. 아까
왕거암에서 말했던 것처럼 오늘 구간이 낙동정맥 이기 전에 주왕산의 본 줄기라고 봐야 할거 같다.
*왕거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다. 왕이 살았던 왕거암, 주왕이 살았던 주돈산,, 우리는 주왕산의
원조 능선을 거닐었다.
*대둔산 소나무에서 채취되는 솔괭이로 먹을 만들어 썼다고 하는 데, 상품은 궁궐로 진상될 정도로 품질이 뛰었났다고 한다.
정상석은 없지만 왕거암과 함께 주왕의 정기가 살아 있는 대둔산(대돈산)에서 인증~~
주왕의 은거는 전설이지만, 신라 왕족들이 은거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신라말 왕족들의 반란중 가장 규모가 컷던
"김헌창의 난"을 일으켰던 김헌창의 일족들이 거주했다고 한다
얼마 않되는 거리지만 황장재까지 상당히 멀었다. 길평재로 추정된다.
오늘의 날머리 황장재, 임물골이라는 마을이 근처에 있었다고 해서 임물현 으로 불렸고, 궁궐의 건축자재로 쓰는 소나무인 황장목이 많았다고 해서 황장재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조선시대 기록에는 황장동 임울현으로 표기 되었다고 한다.
기나긴 구간을 마무리 하며~~ 황장재 날머리, 청송군 진보면과 영덕군 지품면을 연결하는 고개 이다.
황장재는 "안동간고등어"의 애환을 같이한 고개이다. 영덕에서 잡힌 고등어를 그 당시 대도시였던 안동으로 지게꾼들이 쉼없이 운반했던 고개이다. 그 유명한 황장재 주막이 휴게소로 바뀌었다. 낙동정맥 고개중에서 드물개 34번 국도가 지나며, 청송 방향으로 내려서면 동청송(영양)TG가 지척이다.
다음 구간 들머리 우회 등로가 좌측에 있다. 급경사 개구멍이라 통과하기 힘들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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