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완주)

낙동정맥18구간_황장재_삼군봉_화매재_여정봉_포도산삼거리(삼의교 선의리)

좋은세월 2017. 7. 23. 12:10

*일시 : 2017.7.22(토) 11:00~16:50(5시간50분)

*날씨 : 흐린 날씨, 근거리 조망 가능

          최고기온 27도,해가 나지 않아 생각보다 습도가 낮았던 날씨

 *산행위치 : 남동쪽 영덕군 지품면/지품면, 북서쪽 영양군 석보면

 *코스 : 삼의교_포도산 삼거리_여정봉_장구매기_화매재

           _삼군봉(시루봉)_황장재 (약 17km/남진)


*보름 넘게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지속된다. 수도권 날씨 보다는

낙동정맥을 통과하는 영덕,영양,청송 지방의 날씨를 매일 보게 되는데

강수는 적고 폭염이 계속 된다는 예보에 걱정이 앞서고!!!


 발 하루 전 예보를 보니 주왕산은 26~27도, 평지 날씨는 30도를

예상 하고 15시~18시 사이에 1~4mm의 비예보가 있고, 풍속은 거의

없는 1m, 15시 이후에는 3m가 예상 된다고 한다.


 이번 구간은 해가 나지 않으니 더위 걱정은 없는 데, 15시 이전까지

바람이 없는 게 쉬운 산행은 아니라고 생각 했지만 이 정도 날씨는

여름 산행의 감지덕지가 아닐수 없다.  15시 이후에 기상청 예보대로

비구름이 몰려 오면서 불어 준 화매재부터의 초속 3미터의 바람은

가히 신풍이라고 불려도 될만큼 청량제 같은 바람 이었다.



오늘의 들머리 삼의리 제1 야영장


삼의교, 실제 위쪽에도 있다고 한다. 다리 밑을 흐르는 계곡물이 맑고 찰거 같다. 다른 지역 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수량은 적다.

538.5봉 삼각점, 경사가 꽤 급했던 오르막 길 이었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538.5봉에서 여기 까지도 된비알, 또 쉬고

다음 구간에는 정상석이 있는 포도산으로 직등 한다고 해서 포도산 삼거리에서 인증


삼각점도 있는 데 정상석이 없다. 낙동정맥은 헬기장이 없어서 정상석 세우는 게 쉽지 않을거 같다.

포도산 삼거리에서 여정봉 까지 비교적 평탄한 등로였다.


조망을 가리는 흐린 날씨가 원망 스럽지만, 해가 났었다면 눅눅한 습기와 함께 무척 힘든 산행이 되었을 것이다.





장구목이, 전국 각지의 산에 장구목이가 참 많다. 이 곳 장구목이는 장구 모양처럼 둥구스럼하게 생겼다 해서 지어진 명칭 이라고 한다.

활엽수 가운 데 있는 고사목이 애처롭다.


이름 모를 영양 지방의 산



송이 재배용 움막을 짓는거 같다.

간이 창고로 활용할거 같은 함석 움막


블루베리 농장, 산 짐승 침입 보다는 인간의 침입이 두려울거 같다.


장구목이부터 남진이 아닌 서진으로 진행 된다. 남북진 하다가 서진하면 심리적으로 지루해 진다. 임도와 정맥길이 구분이 없다. 정맥길을 손상하지 않고 개간한게 정말 다행이다.

삼군봉(시루봉)이 가까와 지는 데,, 선답자의 말에 의하면 화매재부터 삼군봉까지 난이도가 있다고 한다.

좌측 태행산과 우측 삼군봉을 다시 조망해 본다. 지난 구간  B코스 태행산의 산세가 만만치 않다.



911번 지방도가 지나 가는 화매재, 영양군 석보면과 영덕군 지품면을 연결해 준다.



화매재 우측 길로 정맥길이 이어지고,, 아스팔트가 닳아 있다. 보수가 필요한 도로

지난 구간 대둔산에서 황장재까지 거리가 제법 길었다는 것을 실감했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삼군봉이  손에 잡힐 듯 하지만 4.8km나 남아 있다.


체력은 방전 되었지만 일기예보 대로 15시가 될 무렵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었다. 강풍이 아닌 산들 바람 이지만~~~~,  빼꼼이 내민 봉우리가 삼군봉인 줄 알았는데~~


청송과 이별할 줄 알았는 데 남진하는 바람에 청송을 다시 만났다. 청송,영양,영덕의 3개 군의 경계를 이룬다고 해서 삼군봉 이다. 시루봉과 혼용해서 사용한다.



화매재에서 삼군봉까지  업/다운이 제법 이었는 데 바람이 살려 주었다.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게 부는 지 원두막의 시원함은 뒷전 이다.



정맥길은 등로가 아닌 방향으로 진행

날머리 개구멍의 번거로움을 덜어 주었던 북진 방향 황장재

지난 구간 담지 못했던 황장재 팬션 풍차 조형물


영덕에서 잡힌 고등어를 지게에 짊어지고 가는 길에 황장재 주막에서 쉬어 갔다고 한다. 고등어가 상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소금을 쳤다고 했는 데,,,  그 삵힌 맛이 안동 간고등를 탄생 시켰다고 한다.


"안동 간고등어 먹어 봤습니까??"를 안동 사투리로 표현 하면 안동 간꼬대 먹어 봤니껴??로 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