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8.12(토) 11:15~17:00(5시간45분)
*날씨 : 흐린 날씨, 조망 거의 없슴
최고기온 27도, 초속 3m정도의 바람 시원한 날씨
*산행위치 : 동쪽 영덕군 창수,영해면/서쪽 영양군 석보면
*코스 : 양구리_율치재_ok목장_명동산상봉_봉화산_명동산
_박지고개_포도산_삼의리2야영장(약19KM/남진)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 되었다. 태풍 노루는 일본에 머물
다가 한반도에 습기만 잔뜩 공급하고 폭염을 연일 부추키고
있었다.
7월은 5주까지 있어서, 3주 동안 영덕,영양 지방의 일기예보만
관심 있게 보고 있었는 데, 폭염은 남의 나라 얘기인거 같았다.
여름휴가를 울진-영덕-포항을 둘러 보고 경주에서 일박후 통영
관광후 경주2박 영천을 경유, 상경 하였는데 울진,영덕은 날씨가
선선했었고 일기예보도 최고기온 30도를 넘지 않았다.
풍력단지가 있는 곳은 바람이 항상 불어서 걱정은 않했는데
예상대로 바람이 선선히 불어줘서 산행하는 데는 좋았지만
맹동산상봉과 명동산에서의 멋진 조망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행 이었다.
오늘의 들머리 양구리, 영양 고추의 고장 답게 버스 정류장도 특색이 있다.
마을회관이 있으면 군내버스가 하루에 최소 2회는 들어 온다고 한다.
오늘의 들머리 율치
지난 18구간 장구목이~화매재 구간 중간에 풍력발전기 추가 설치 결사반대 현수막을 보았었다.
선자령이나 매봉산처럼 민가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회전굉음 때문에 수면장애를 겪는 다고 한다.
프로펠러가 아직 장착 되지 않은 풍력 발전기, 차장 밖으로 보니 주변에 크레인이 군데군데 있었다.
200대 명산 칠보산,, 위치는 확실하지 않지만, 칠보지맥은 맞는거 같다.
영양뿐만 아니라 강원도,경북 곳곳에 풍력발전기 설치를 시도 했다가 주민 반대로 무산된 곳이 많다고 한다.
산을 찾는 우리에게는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정취를 느끼게 하는데~~
원자력을 점차적으로 중단하고 풍력,태양력 발전으로 대체한다고 하는 데,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고 한다. 원자력 발전소 보다 훨씬 광활한 부지도 필요하다고 하는 데,, 후손들에 대한 걱정이 조금 앞선다.
고랭지 채소밭이 아담하니 보기 좋다.
동쪽 방향, 영덕의 바다 조망이 꽝이다. 거기다가 칠보지맥이 동해를 가로 막고~~
동명이인의 OK목장이 단석산 가기전에 있었다.
서쪽 주왕산 방향은 조망이 그럭저럭~~
백두대간 풍력발전단지와는 다르게 일렬배치가 눈에 띤다.
산의 중첩됨이 강원도 산간 보다 촘촘하다.
멀리 왕거암과 대둔산
우측 맹동산상봉, 맹동산은 찾질 못하고
방목해서 키우는 한우, 최고 등급일거 같다. 황소,암소,송아지의 조합이 잘 어울린다.
주변에 도로가 잘 되어 있으니 정확한 정상석을 세워야 할거 같다.
맹동산상봉의 조망이 끝내 준다고 하는데~~, 그냥 맹동산은 정맥길에 비켜 있는데, 바람이 많아 초목이 없어서 민둥산이라 불렸다가 구전되어 맹동산이 되었다고 한다. 전형적인 영남방언의 구전 이다
맹동산상봉에서 되돌아본 풍력발전단지와 영덕방향 조망
날씨가 흐려 맹동산상봉의 환상적인 조망이 아쉽다. 지인의 블로그를 참조,, 방향만 잡아 보고
조망이 않되니 이럴때는 배경샷이 최고
비는 약간 흣뿌리는 정도로 잠시 내렸다. 소나기의 징후였는데 다행이다.
올여름 폭염을 달래주는 날씨, 사실 오늘 서울등 대도시는 폭염주의보라고 한다.
전신주 뒤에 둥그스럼한 봉화산, 뒤에 포도산 그리고 우측에 왕거암,대둔산,황장재,삼군봉 라인
봉화산이 전국에 몇 개 일까??
봉화대의 흔적
명동산은 산아래 아주 두뇌가 명석한 소년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산이다. 영양군 석보면과 영덕군 영해면의 경계 인데,, 제대로 된 정상석이 없는 게 아쉽다. 명동산도 역시 맹동산처럼 민둥산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명동산에 도착하니 아예 가시거리 제로인 박무가 가득하다. 풍력발전단지~맹동산상봉~봉화산의 굽이치는 조망이 멋지다고 하는 데~~
화림지맥은 명동산 남쪽805봉에서 분기하여 화림산을 지나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에서 명을 다하는32.7KM의
지맥 이다.
나무바가지를 많이 다듬었던 고개라고 한다. 임도가 있는 걸로 봐서 나름 산에 자원이 있는 거 같다.
정맥길에 벗어나 있지만 정상석이 있는 산이라, 경유하면서 바로 넘어 하산 했다. 지난 구간에는 갈림길은 경유해서 융통성 있게 코스를 선택 했다.
머루산이라 불렀는데 한자로 옮길려니 머루라는 한자는 없고, 머루랑 비슷한 포도산으로 명명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표의문자의 한계라고 볼수 있다. 우리 한글이 얼마나 수준 높은 문자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포도산 하산길에 비록 운무로 산봉우리가 잘려 않보이지만 지지난 구간이 조망된다.
삼의리 제2야영장 계곡물 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장마철에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하는 데,, 최근에 100mm의
폭우가 내렷다고 한다
첩첩산중에 있는 삼의리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많이 당해 희생된 성지가 근방에 있다. (유심님 산행기 인용)
삼의리는 산 밑에 있다 하여 '산밑골' 이었다가 구전 되어 삼의골->삼의리로 변했다고 한다. (산에살다님 블러그 인용), 나름 계곡 관리인이 있었으며 피서객이 다 떠나고 없어서 다리 밑에서 오리지날 알탕을 했다.
뜨거운 라면이 무척 땡겨서 용하아빠님의 모듬 라면으로 만찬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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