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울시립대의 만추

좋은세월 2022. 11. 6. 20:10

ㅇ일시 : 2022.11.06(일)/오후

    

ㅇ위치 :동대문구 전농동

 

캠퍼스의 만추의 풍경은 일반적으로 낭만적 이지만 나의 모교라서 그런 건 아니고 시립대의 만추의 풍경은 정말 멋지다.  80년대말 최수종이 자주 출연했던 "사랑이 꽃피는 나무", 90년대초 이병헌이 많이 출연했던 청춘 드라마 "내일은 사랑" 을 비롯하여 강수연,손창민 주연의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의 촬영 장소로 사용했던 캠퍼스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 거 같다. 

 

여담 이지만 캠퍼스 건축 및 설계 용역비가 서울시에서 다 부담했을거 같기도 하고, 경성농고->서울농업초급대학->서울농업대학->서울시립산업대학->서울시립대(1981년부터 죽~~)

팔이 안으로 굽는 거 같은 데 나의 모교라서 더욱 그렇고 반값 등록금이 아니더라도 서울대 보다 조금 저렴해서 구지 반값등록금을 시행했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그러고 보니 올 4월 별세하신 아버지의 생각도 오버랩 된다. 재수를 했는 데 서울대는 물론 않되고 등록금이 비싼 사립대 역시 연,고,서강대는 실력이 모자르고 그 당시에는 성균관대가 서강대 보다 약했는 데, 그 당시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어서 성균관대를 비롯한 in서울 사립대를 갈 형편이 않되어서 외가가 있는 대전의 충남대를 알아 볼려고 했었는 데,, 서울시립대가 다행히 서울에 있어서~~, 나름 구세주 같은 모교 이다.

 

아버지의 4촌 이내 친척은 내가 시립대 합격한 걸 알고 있었는 데 먼 친척분들은 서울대에 합격한 걸로 아시고 나중에 서울대가 아니고 서울시립대 합격했지라고 어른신분들이 말씀하시자 아버지 왈 "서울대 보다 등록금이 5만원 싸" 라는 사이다 같은 말씀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구지 캠퍼스 안에서 팔이 안으로 굽는다면 나는 인문학관의 입지가 제일 맘에 든다. 그 당시 캠퍼스 끝자락에 있어서 조금 일찍 여유를 가지고 금천구 시흥동 집에서 나서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연못도 있고 도서관, 구내식당이 있는 학생회관이 코 앞 이라서 도서관이 인접해 있는 잇점은 학구파가 아니라서 무용지물 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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