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세월 2019. 4. 29. 20:37



*일시  : 2019.04.27(토)11:00~18:15

           (7시간 15분, 계곡 족탕 15분 포함)


*날씨 :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

          최고 18도의 다소 더운 날씨


*위치 : 완주군 상관면/소양면,진안군 성수면


*코스 : 계월마을_숯재_묵방산_매봉(용봉)_암릉_점치

          은내봉_만덕산_정수사갈림길_정수사(약 13km)

 

*완주군은 전주,김제 방향은 평야 지대 이지만 진안,임실

방향은 금호남,호남,금남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어우러져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임진왜란을 비롯한 각종 전란에도 험준한 산세 덕분에

곡창 지대인 호남을 방어 하는 데 일조를 하기도 했고


일반적으로 만덕산은 관음봉을 들머리로 해서 만덕산

인증하고 헬기장으로 하산하는 게 일반적인 데

서울과 이동거리가 남도지방 보다 짧기 때문에 다른

산악회에서 진행하지 않는 묵방산 연계하는 코스로

산행했다.


험준한 산세와 더워진 날씨 때문에 나를 포함한 네명의

산우님들이 만덕산을 마지막으로 찍고 하산했고

우리 바로 직후에 계셨던 대부분의 산우님들은 만덕산

직전 2.9km 직전 헬기장(일반적인 만덕산 하산코스)

에서 중도 하산 하셧다.

산행실력이 출중하신 선두 10여명의 산우님들도 일몰

시간의 위험 때문에 만덕산에서 바로 정수사로 하산

하셧다고 하니 묵방산 연계 코스가 얼마나 험준했는지

짐작할수 있었다.


전란으로부터 곡창 지대인 호남을 수호했던 많은 덕을 간직한 산답게 험준한 산 이었다.

관음봉까지 일몰시간 때문에 진행하지 못하고 정규 하산등로인 헬기장으로 back하지 않고 하산로가 희미한 상로바위 갈림길에서 하산했다.

3시간 이면 충분히 도착 할수 있었는데 나들이객 차량 정체로 11시에 산행 시작

들머리 게월교회


평온한 마울어귀

가건물 숲 뒤에서 본격적이 산행시작, 임도따라 죽 가면 숯재가 나올텐데?? 그래서 1km가 더 소요 되었나?

전북은 100대명산 이외의 산들은 등로가 희미하다. 유일하게 광역시가 없는 지자체다 보니 등산객 수요가 많치 않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정상석도 거의 없고!!

제전마을 방향으로 진행


왠만한 육산에는 숯에 관련된 지명이 많다.

낙엽더미가 수북히 쌓인 곳도 많아서 3~4번 꽈당도 했고




우리나라 산들 중에서 가장 거대한 이정표라고 생각 된다.


나는 여기를 정상석으로 인정하고자 한다.


응봉산갈림길 이며 실질적인 묵방산 정상,, 아마도 정상석을 설치하기가 힘들었을거 같다. 지반이 기울어져 있어 그런지!!


가장 조망이 탁월했던 매봉(용봉)가기전 담아본 전주시내

매봉 가기전 담아본 만덕산, 오늘의 날머리 관음봉이 제일 끝에 보이는데!!

매봉에서 바라본 모악산, 같은 완주군 이지만 진안방향 완주군과 김제방향 완주군의 거리가 상당하다.

























매봉 주변 기암과 만덕산, 평범한 능선 산행이 될줄 알았다.


비록 좌측에 약간 잘렸지만 매봉에서 만덕산을 배경으로









매봉 바위지대를 급강하해서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쌍굴터널 밑으로 해서 상관~소양간 지방도를 건너 은내봉까지 화살표 방향의 등로에서 오늘 산행의 체력을 대부분 소모 했다.


매봉 바위지대를 하강 하면서 담아 본 좌로부터 연석산,운장산


좌측 대둔산에 이르기 까지 운장산,연석산은 금남정맥의 중추라 할수 있다.

만덕산 건너 삼면봉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능선


오늘 끝까지 동행했던 고려산님!! 은내봉부터 바닥난 나의 체력을 의식하여 천천히 진행해 주셔셔 너무 감사했고

수수하고 청초해서 담아 보고


점치,,쌍굴터널 지하도를 거너


상관~소양면 지방도를 건너 울타리 터진 쪽에서 올라가서 은내봉까지 7~8회의 업다운 이었고 마지막 은내봉 오르막은 주변 나무뿐만아니라 비탈길 흙을 짚고 올라갔다.

거리는 짧았지만 엄청난 급경사 암릉 하산길 이었다. 뒤돌아본 매봉, 민가는 한채 인데 각종 유형의 차가 즐비햇다. 친절하게 길안내까지 해주셨던 차주분들!! 여기서 보통 묵방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만덕산이 지척인거 같은데??

은내봉 오르기 마지막 안부에서 아직도 3.4km, 점치에서 여기까지 정말 힘들었다. 전후좌우 조망도 없고 거의 코를 땅에 밖고 산행한거 밖에 없다.

만덕산 가기전 헬기장,, 보통 정수사~삼면봉~관음봉~만덕산~헬기장~정수사의 하산 지점 이다.






전주 아중동에서 아중역~두리봉~묵방산~제전마을 또는 숯재 약 10km전후로 인근 시민들이 많이 산행한다.


체력은 방전 되었지만 만덕산 정상에서 마지막 조망도 즐기고






일몰시간이 다가 와서 그런지 헤드렌턴을 만지작 거렸다. 영동 지방은 폭설이 내려 지인분은 아이젠과 스패츠를 잘 활용했다고 한다. 헤드렌턴은 사계절 휴대장비 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산행 이엇다.


삼면봉을 너머 단거리 하산로로 우틀 했다.





호남정맥 분기봉

정상석이 없는 정맥지점에 늘 있는 이정표!! 만덕산은 호남정맥에서 100여 미터 벗어나 있어서 항상 정맥꾼들은 경유한다.




하산로도 길이 희미했다. 깔지가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던 하산 코스 였다.

이 지점에서 문자가 왔다. 험준한 코스와 더운 날씨 때문에 모든 산우님들이 하산하고 나서 출발 한다고

너무 더워서 계곡에서 머리도 감고,,족탕도 하고,, 여기서 여산우님 한 분이 하산했는데!! "많은 산우님들이 헬기장에서 중도 하산해서 기다리고 계신다고" 같이 계셨던 고란사님 핸펀으로 연락이 왔다. 재촉 하는 전화는 아니고 "무사히 하산하셨냐"는 확인 전화 였다.

정수사 직전 사유지 근방까지 마중 나오신 산악 대장님과 환담도 나누면서 산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