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4. 09.27 (11:05~17:10/ 6시간 5분)
*날씨 : 맑음, 산행하기 너무 좋은 날씨
*코스 : 수태골-암벽연습장-철탑삼거리-비로봉-철탑삼거리
-약사불-동봉-염불봉-신령재-능성재-인봉-관봉(갓바위)
-선본사(경산주차장)
*산을 나름 많이 다녔지만 너무나도 많이 알려진 산들을 많이
대부분 관광지와 인접한 산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이 요즘 득이
되고있다. 알려져 있지 않는 산들은 공지가 여간해서 올라오지
않는 반면 관광지가 인접한 산들은 연중 공지가 올라 오니까!!
팔공산하면 견훤과 왕건의 전투로 유명한데 왕건이 필마단기로
겨우 목숨을 부지했던 곳이다. 이름모를 스님의 도움으로 후백제
군대의 점령지가 아닌 곳을 확인한 후 안심했던 장소라 해서
지금도 대구에는 안심이라는 지명이 있다.
신라로 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인 달구벌을 차지하기 위한 중요한
전투였는데 견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났다. 8장수가 아니었다면
왕건은 목숨을 잃고 후삼국은 후백제의 손에 들어 갔을 줄도 몰랐느데
내 머리속에 8장수는 떠오르지 않고, 신숭겸,김낙 장군만 떠오른다.
그 중 신숭겸은 왕건의 갑옷을 입고 인간방패 역할을 해서 그런지 가장
많이 추앙 받고 있다. 견훤은 그 이후로 자만하여 신라를 무력으로
정벌하고 무자비한 살상으로 인심을 잃었고 왕건은 오히려 신라를
포용으로 대하여 최후의 승자가 되었는데, 전쟁은 반드시 군사력
하나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라는 역사적 교훈도 되새기게 된다.
후삼국의 치열한 전투 못지 않게 6.25전쟁때도 칠곡 다부동을 중심으로
국군과 인민군과의 건곤일척의 승부가 펼쳐 졌다.김일성 역시 견훤처럼
대구까지 진격한것에 자만하여 인민군을 후방에 예비전력을 두지 않고
95%의 군사력을 동원하여 다부동을 중심으로한 낙동강전선에 투입하였는데
UN군이 그렇게 빨리 참전할줄은 꿈에도 모르고 전력을 다하다가 압록강을
넘어 후퇴하지 않았던가! 김일성도 견훤의 교훈을 되새겼다면
아마도 한반도의 운명이 바뀌었을 것이다.
대구는 그야말로 신라 불교의 중심지역이다. 동화사,파계사,은해사,부인사가
있는데 그 중에서 부인사는해인사 팔만대장경 이전에 제작 되었던 고려대장경을
보관하던 사찰이었는데 몽고의 침입 때 아쉽게 소실 되었다.
동화사말고 다른 사찰도 한 번 관광삼아 가봐야 겠다.
오늘의 들머리 수태골휴게소, 인근에 노태우 전대통령 생가가 있다.
지금 입산금지구역은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조선시대에는 곤장이 몇 대??
암벽연습장, 인수봉만큼 장대하지 않지만
수태골 폭포
공군기지, 전투기 비행소리가 너무나 크게 들려서 맨 처음에는 많이 놀랬다.
개방된지 얼마 않되었다는 팔공산정상 비로봉
서봉을 비롯한 파계봉 한티재 방향, 톱날능선은 보이지 않는다.
산 정상부에 마애불 대단한 불심을 엿볼수있다.
가을 빛으로 타들어 가는 팔공산
진행 방향 우측 주변산들의 마루금, 그 뒤로 멀리 비슬산이 있을 것이다.
비로봉 개방전 실질적인 정상 노릇을 했던 동봉, 많은 산객들로 북적인다.
우측 맨 끝에 관봉(갓바위)이 장쾌하게 조망되고
영천,군위 방향,, 영천 보현산(천문대가 유명), 군위 아미산이 생각난다.
공군기지 옆 암벽도 가을 빛이 물들고
멋진 기암
또 하나의 옥의 티 팔공산 골프장
목화송이 같은 구름과 주변 마루금
기암들이 산객들을 마중 나온거 같다.
떨어질듯 말듯한 기암들
되돌아본 비로봉, 동봉
암벽도 제법이다
지도에 없는 삿갓봉
맨 끝에 관봉까지 이어지는 마루금
되돌아본 삿갓봉
인봉
관봉 산 정상 우측에 빼꼼히 보이는 건물이 갓바위 부처님 관리소, 좌측 전각이 선본사 부속암자
대구방향 등로 저기로 가면 않된다.
어머니가 삼남매의 입시와 취업시즌에 서울에서 달려오셔서 기도하신 갓바위 부처님, 어머님의 정성에 가슴이 뭉클~~
나름 불자이지만 처음 들어본 지장보살의 명칭
오늘의 날머리 선본사 주차장